'학교' 좁혀지는 수사망…용의자 된 김세정, 자백한 김정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라은호(김세정)와 현태운(김정현)이 한수지(한선화)의 수사망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7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 7회에서는 교무실 무단 침입자가 라은호라는 사실을 학교가 알게 됐다. 공범이 누군지 묻는 질문에 은호는 송대휘(장동윤)의 이름을 끝까지 말하지 않았고, 현태운은 자신이 함께 들어갔다고 자백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태운은 수학경시대회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교장으로부터 답안을 받는 영상을 학교 전체에 보냈다. 경시대회 부정뿐만 아니라 성적 차별, 생기부 유출 등의 문제로 교육청의 집중 감사를 받게 된 금도고. 경시대회 부정행위 적발로 태운은 교내봉사 일주일, 교장(김응수)은 직무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은호는 위험해진 태운을 걱정하며 영상을 공개한 이유를 물었다. 태운은 "이 장난이 누군가한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며 재미삼아 시작했던 X 활동이 이제는 은호와 대휘를 돕기 위한 것이 됐고 자신에게는 학교를 더 다녀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드러냈다.

다시 열린 수학경시대회에서 대휘는 정당한 방법으로 1등을 했다. "그렇게 바닥까지 무너져야겠냐? 그 방법 아님 방법이 없어?"라는 태운의 말에 "나 같이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놈들은 다 혼자서 해야 되거든. 짓밟히지 않으려면"이라고 말한 대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어쩔 수 없이 잘못된 길을 가야만 했던 입장을 이야기한 것.

교장은 유일하게 생기부가 유출된 2학년 1반에 X가 있을 것이라 의심했고, 설사가상 유빛나(지헤라)와 서보라(한보배)의 싸움으로 학폭위까지 열렸다. 반에 생기는 사건들이 자신의 부족함이라 생각한 담임 심강명(한주완)은 한수지에게 하소연을 하다가 교무실 침입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경찰 윗선의 압박과 구영구(이재용)의 조언으로 수지는 결국 은호를 용의자로 잡았고, 공범인 남학생이 누구냐는 추궁에 은호는 끝까지 대답하지 않았다. 은호가 들켰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운은 대휘의 이름을 말하라고 했지만, 은호는 퇴학 위기에 처해도 차마 말할 수 없었던 것. 다음 날, 태운은 구영구를 찾아가 은호와 같이 교무실에 들어갔던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밝혀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점점 좁혀오는 학교의 수사망에 교무실 침입을 들킨 은호와 공범이라고 자백한 태운. 대휘를 끝까지 숨겨준 의리가 은호와 태운에게 어떤 화살이 되어 돌아올까.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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