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크리스토퍼 놀란 “‘덩케르크’, 각본 없이 찍고 싶었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덩케르크’를 각본 없이 촬영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나는 영화가 원하는 장면의 범위와 움직임, 그리고 역사를 이해할 수있는 지점에 도달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매우 단순한 지형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덩케르크’는 대사가 별로 없다. 세 가지 시점의 상황을 교차시켜 관객에게 전쟁을 체험시킨다.

그는 아내이자 제작자인 엠마 토마스와 프로덕션 디자이너 크로울리에게 “나는 대본을 원하지 않아. 영화를 무대에 올려놓고 찍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어 “엠마는 나를 미친 사람처럼 바라봤다. (각본 없이 촬영하는 것은)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세 가지 시점 구조의 시나리오도 “매우, 매우 빠르게” 썼다고 했다. ‘덩케르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각본 가운데 가장 짧다. 76페이지에 불과하다.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에서 해변에서의 일주일, 바다에서의 하루, 하늘에서의 한 시간이라는 교차하는 구성과 편집으로 실화의 시간을 재구성했다. 리얼리즘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1,300여명의 배우를 캐스팅했고,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20여 척과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동원했다. 아이맥스 필름과 카메라로 담아낸 생생한 사실감은 관객을 2차 세계대전 한 복판으로 데려간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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