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 박영운, 홍종현과 살벌 대치…짧지만 강렬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박영운이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최고의 무예 실력을 지닌 무사 무석 역으로 출연 중인 박영운은 1일 방송에서 복전장 사건의 진범인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하며 왕린(홍종현)과 살벌한 대치를 벌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은영백(이기영)의 집에 방문한 송인(오민석)을 지키기 위해 주변을 맴돌던 무석은 자신을 수상하게 여기는 왕린과 신경전을 벌였다. 초립을 눌러쓰며 최대한 얼굴을 가렸지만 그를 알아볼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인 뱀 문신 때문에 정체가 발각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것.

무석은 단 한순간도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았고 기습적으로 공격을 가해오는 왕린을 재빠르게 막아서며 남다른 순발력을 뽐내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왕린은 무석을 향해 계속해서 칼을 휘두르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에 무석은 힘에 부치는 듯 밀려났고 그를 숨겨주던 초립까지 벗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려 최고의 무술 실력을 지닌 무석은 이내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공격은 점점 거칠어져갔고 최후의 공격을 가하며 검을 휘두르는 왕린을 단숨에 막아낸 무석은 매섭게 칼을 겨눴다. 그는 날카롭고 결연한 눈빛으로 절대 물러서지 않을 듯한 살벌한 대치를 벌였다.

이후 무석은 자신의 얼굴을 알아본 왕린에 맞서 싸웠다. 가볍게 공격을 막아내는 무석은 왕린에게 "언제쯤이면 우리 고려의 백성을 돌아봐주실 겁니까"라는 뜻밖의 질문을 던져 의아함을 불러 일으켰고 "고려를 봐 주십시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홀연히 사라졌다. 무석의 대사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며 그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박영운은 복면 자객으로 등장해 대사보다는 눈빛과 액션으로 그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무사의 우직함과 때로는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 중저음의 목소리로 무석의 강한 카리스마를 표현하고 있다. 복면을 착용했을 때와 착용하지 않았을 때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줘 주목 받고 있다.

'왕은 사랑한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