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7' 최대 수혜자? 김정현, 출구 없는 마성의 매력남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현태운(김정현)이 엑스(X) 활동으로 부조리한 학교에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2017'에는 은호(김세정)와 대휘(장동윤)를 위해 엑스 활동을 이어가는 태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운은 성적 상위권인 빛나(지헤라)에게 미술경시대회 기회가 가는 바람에 울분을 토한 은호와 수학경시대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내정자가 있음에 절망하고 시험지 절도까지 시도하는 대휘의 모습을 지켜본 바.

아버지 현강우(이종원)로부터 답안지를 외우고 수학경시대회를 나가라는 종용을 받았던 태운은 곳곳에서 부조리한 일들이 자행되는 학교를 생각하며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 자기 스스로를 제물로 삼았다. 수학경시대회의 1등 내정자가 태운이라며 자신에게 "걱정 말고 답을 외우라"고 말하는 교장(김응수)의 영상을 공개한 것.

경시대회를 없애겠다고 호언장담했던 태운은 영상을 보고 놀란 은호가 자신을 바라보자 몰래 브이(V)자를 그렸다. 이어 수군대는 아이들을 향해 엑스에게 당했다는 듯 "뭘 봐. 이 새끼들아"라고 소리쳤다. 그야말로 통쾌한 한 방이었다.

극중 김정현은 반항아 현태운이라는 역할 안에 10대 남학생 특유의 츤데레 성향과 장난기 어린 모습을 담아내며 현실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은호를 향해 서서히 커져가는 마음과 그로 인해 변화하는 태운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과거 사건에서 비롯된 상처와 그로 인한 울분, 엑스의 활약까지 더한 캐릭터의 입체감을 높이는 열연으로 대세 유망주로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현.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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