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원주경기가 남다른 3가지 이유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로드 FC의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 팀제이)가 고향 강원도 원주에서의 승리를 위해 이 악물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예지는 오는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1에서 일본의 마에사와 토모(30, 리버설짐 타치카와 알파)와 코메인 이벤트에 나선다.

이예지가 이번 경기에 더욱 집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단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예지는 로드 FC 여성부 최초로 4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예지는 2015년 7월 치른 데뷔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와타나베 히사에에게 패했지만, 지난해 3월 원주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29에서 시모마키세 나츠키를 상대로 꿈에 그리던 첫 승을 따냈다.

이예지는 이어 하나 데이트, 데뷔전 상대였던 ‘일본 격투 여왕’ 시나시 사토코까지 연달아 꺾고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예지는 어쩌면 ‘여고생 파이터’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이예지에게 이번 맞대결이 남다른 또 다른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예지는 “내 이름 앞에 '여고생 파이터'가 붙는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언제까지나 '여고생 파이터'일 수는 없다. 이번 경기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른 인상을 심어드리고 싶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예지의 이번 경기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한다. 현재 원주에서 학교와 체육관을 다니며 생활하고 있는 이예지에게 원주에서 치르는 시합은 홈경기나 다름없을 터.

이예지는 “원주에서의 경기는 아무래도 친구들이랑 가족들이 많이 와서 더 힘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친구들이 다치지 말고 꼭 이기라고 많이 응원해준다. 첫 승의 기운을 받아서 이번에도 좋은 경기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홈에서 10대에 치르는 마지막 경기서 로드 FC 여성부 최초의 4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이예지에게 마에사와 토모와의 맞대결이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이유였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2017년 10월 첫 방송되며, 오는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 지원서는 로드 FC 홈페이지와 MBC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이메일로 지원하면 된다.

[이예지. 사진 = 마이데일리DB, 로드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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