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방송가] SBS 탄력 받았다…시작 좋은 '너는 내운명'·'싱글와이프' 첫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뒤 하반기 다시 부활 조짐이 보인다.

SBS는 상반기와 하반기가 맞물리는 시점에 다수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시즌2부터 파일럿 프로그램까지 다양했다.

'초인가족 2017'이 종영한 뒤 비어있는 월요일 심야 자리는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너는 내운명')이 채웠고,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종영 후 비어있는 수요일 심야 자리를 채울 새 예능을 찾아 나섰다.

'너는 내운명'은 첫방송부터 반응이 좋았다. 부모와 자녀의 동상이몽이 아닌 부부의 동상이몽을 다뤘다. 대신 의외의 섭외로 가족 예능, 관찰 예능에 변주를 줬다. 이재명 성남시장 부부와 추자현-우효광 부부, 김수용 부부가 등장했고, 김정근-이지애 부부가 출연을 앞두고 있다.

시작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글로벌 커플답게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관심을 모았다. 신혼 부부인 만큼 달달한 신혼 생활이 시선을 모았고, 특히 우효광은 스윗한 남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우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한편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이 야심차게 시작됐다가 씁쓸하게 폐지되는 현실에서 SBS는 과감한 배틀로 방향을 잡았다. 파일럿으로 먼저 선보이고 시청자들에게 반응 좋은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 하겠다는 것.

'웃찾사' 빈자리인 수요일 심야 시간에 '싱글 와이프', '남사친, 여사친'이 각각 3주간 전파를 탔다. 이 중 '싱글 와이프'는 정규편성이 확정돼 오는 8월 2일부터 매주 수용리 밤 시청자들을 만난다.

앞서 '결혼 안식 휴가'를 콘셉트로 아내에게 휴가를 선물한 남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인 '싱글 와이프'에는 남희석 아내 이경민, 이천희 아내 전혜진, 서현철 아내 정재은, 김창렬 아내 장채희가 출연해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그 결과, 정규편성이 확정됐고 MC인 개그맨 박명수와 그의 아내 한수민까지 고정으로 합류하게 됐다. 박명수와 함께 진행을 맡았던 탤런트 이유리역시 계속해서 진행을 맡는다.

SBS가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들이 연속해서 히트를 친 가운데 8월에도 뜨거운 예능 활약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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