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 "이정후 연속안타 중단, 본인에겐 더 좋을 것"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장정석 감독이 이정후의 연속 안타 중단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에 대해 언급했다.

올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정후는 26일까지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만약 27일 경기에서 안타를 때린다면 1994년 박지상(당시 한화)이 기록한 고졸 신인 최다 연속안타 기록(18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7회초 1사 2루에서 볼넷을 얻은 뒤 9회에도 고의4구로 출루했다. 3타수 무안타 2볼넷.

이에 대해 장정석 감독은 "연속 안타 기록이 끊긴 것이 향후 이정후 본인에게는 더 좋을 것"이라면서 "원래는 타석에서는 급한 선수가 아닌데 지난 경기에서는 급한 모습도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모르게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속 안타를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친 이정후가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어떤 타격을 선보일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9회초 고의4구로 걸어 나가는 넥센 이정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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