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박근혜 前대통령 관련 질문에 "좀 씁쓸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송중기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뉴스에 자신의 이름이 등장한 것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27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지난해를 어두운 시기였다고 (송중기가) 말했다. 나는 그것이 또 격동의 시기였다고 말했고…. 아무튼 그 시기에 한국 사회에서 많은 일이 있었고, 본의 아니게 송중기의 이름도 뉴스에 어느 분과 연관지어서 얘기가 나오곤 했다"며 운을 띄웠다.

앞서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정부가 추진하는 한류관련 사업에서 송중기가 부각되도록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지시 이후 케이스타일허브에는 송중기 입간판이 세워졌고 26억 원이었던 관련 예산은 2차례의 증액을 거쳐 총 171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송중기는 "나도 '뉴스룸'을 보고 있었는데 내 이름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었다"며 "답변하기 어려운 건 아니다. 실제로 있었던 팩트니까. 나는 좀 씁쓸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손 앵커는 "그 씁쓸하다는 건 저희가 알아서 해석할까? 아니면 한 번 더 질문을 드릴까?"고 되물었고, 송중기는 "살려주십시오"고 재치있게 답했다. 손 앵커도 "알겠다. 알아서 해석하겠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답변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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