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정용화 '초심을 찾아주세요' [한혁승의 포토어택]

[마이데일리 = 고양(경기도) 한혁승 기자] 가수 박보람, 정용화가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뮤직 생방송 '쇼 챔피언'에서 무대에 올라 신곡을 선보였다.

▲ 성의없는 무대를 선보이는 박보람.

박보람, 정용화는 이미 사전녹화로 생방송 분량을 마친 상태. 팬들앞에 선 박보람은 생방송 현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무성의한 무대를 선보였다. 보통 연차가 된 가수들도 사전녹화를 마쳤어도 팬들을 위해 본방송 같은 무대를 선보인다. 어떤 가수들은 그 무대에 몰두해 무대를 하는 중에 스탭이 올라와 다음 무대를 위해 중지시킨다.

▲ 지난 4월 컴백 무대에 사전녹화를 마친 후에도 최선의 무대를 팬들에게 선보였던 공민지.

최근 솔로로 컴백한 공민지는 사전 녹화를 마쳤음에도 무대 바닥에 누워 본방송 같은 멋진 무대를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선보였다.

정용화는 이날 '널 잊는 시간 속', '여자여자해' 두 곡을 사전녹화를 했다. 정용화는 MC 김신영과 컴백 인터뷰가 끝나고 자신의 신곡이 무대에 나올때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현장에 있었음에도 방송엔 사전녹화 분량이 나가고 현장 팬들은 그 시간 귀로만 음악을 즐겼다. 이날 기자들에게는 해외 투어로 EXO만이 참석하지 못한다고 공지됐다.

▲ 사전녹화를 마친 신인그룹 P.O.P가 자신의 무대를 몰두하던 중 스탭 다음 무대를 위해 중지시키고 있다.

이 물론 무대가 있다고 사전녹화를 마친 가수들이 무대에 다 오르지는 않는다. 다른 방송 스케쥴이 있거나 멤버들 각자의 스케줄 때문에 사전녹화를 마치고 본 방송에 무대를 못 오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용화는 자신의 노래가 나올때 현장에 있었다. 정용화의 컴백 인터뷰를 현장에서 들었던 팬들도 첫번째, 그리고 두번째 연달아 무대에 올라오지 않자 두리번 거렸다.

▲ 사전녹화를 미리 마친 정용화가 자신의 컴백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어 자신의 무대에는 오르지 않았다.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생방송이나 사전녹화가 방송이 나갈땐 무대에 올라 현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반기는 등 방송에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어찌보면 집에서 티비를 통해 가수의 무대를 본 팬들보다도 못하게 귀로는 방송으로 나가는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눈으로는 텅빈 무대를 바라보는 상황이 됐다. 프로라면 아주 작은 무대라도 자신의 무대에 책임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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