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QS’ 두산 함덕주, 5⅓이닝 5K 2실점…5승 요건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호투를 펼쳐 후반기 2연승 및 올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함덕주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9개 던졌다.

함덕주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대형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함덕주는 이어 김연훈(1루수 땅볼)-멜 로하스 주니어(유격수 땅볼)도 내야 땅볼로 막아내며 1회초를 마무리했다.

함덕주는 2회말에도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윤석민(유격수 땅볼)-박경수(삼진)-유한준(좌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함덕주가 2회말까지 던진 공은 총 29개였다.

함덕주는 두산이 2-0으로 달아난 3회말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함덕주는 선두타자 이해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오태곤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함덕주는 이어 1루 주자 이해창의 도루도 저지,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어냈다. 함덕주는 이후 정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대형은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3회말을 끝냈다.

함덕주의 무실점 행진은 두산이 5-0으로 달아난 4회말 막을 내렸다. 함덕주는 1사 후 로하스와 윤석민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범했다. 함덕주는 계속된 1사 2루 위기서 박경수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함덕주는 이후 유한준과 이해창을 연달아 루킹 삼진 처리, 3번째 실점은 막아내며 4회말을 마쳤다.

함덕주는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았다. 5-2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 1사 1루 위기를 무사히 넘긴 것. 이대형의 번트 타구를 3루수 플라이로 막아낸 함덕주는 이어 김연훈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5회말을 끝냈다.

하지만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6회말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2루타를 내준 함덕주는 윤석민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함덕주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두산은 함덕주에 이어 김승회를 투입했다. 김승회가 승계주자 2명의 득점을 저지, 함덕주의 최종기록은 2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함덕주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1경기(선발 15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 자책점 4.15를 남겼고, 퀄리티스타트는 6차례 작성했다.

kt를 상대로는 지난 4월 6일 선발 등판한 바 있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으며, 함덕주는 당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26일 kt전에서는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지 못했지만, 비교적 호투를 펼쳐 5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함덕주.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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