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③] 박서준 "'쌈,마이웨이' 많은 사랑, 연연하진 않아"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박서준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 대해 언급했다.

박서준은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오랜 친구와 연인이 되어가는 티격태격 썸을 연기했다. 마치 실생활같은 자연스러운 연기와 여심을 자극하는 심쿵 포인트 연기로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이끌었고, '쌈, 마이웨이'는 시청률 10% 이상을 훌쩍 뛰어넘으며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이어 25일 진행된 영화 '청년경찰' 언론시사회에서도 박서준에 대한 코믹 연기 호평이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박서준 시대'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미 군대까지 다녀온 터라 올해, 그리고 내년 또한 기대가 모아지는 배우다.

"재작년 때는 작품이 한 해에 세 개가 나오고 네 개째를 하고 있었어요. 그 때는 계속 쉬지 않고 5년 째 하고 있었던 때였어요. 그래서 저한테 어떠한 '전성기'라는 건 특별히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작품이라는게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사랑을 받으면 뿌듯하죠. 하지만 너무 연연해하지 않으려고 해요. 물론 신경을 아예 안 쓸 수는 없지만 큰 의미를 두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청년경찰'의 성별 관전포인트를 묻자 "여성이든 남성이든 시작부터 끝까지 관전포인트는 강하늘 씨와의 '호흡'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친구의 로드무비 느낌이 많이 나요. 그런데 두 친구의 성장 과정이 충분히 성별을 막론하고 공감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무거운 사건을 다루지만 이 두 친구의 호흡으로 가볍게 다루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박서준의 부모님은 모든 기사의 내용과 댓글, 반응들을 확인한다. 이에 지난 언론시사회에서 박서준은김주환 감독이 자신의 부상에 대해 언급하려하자 "엄마가 볼 거라서, 그만 말씀하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부모님이 많이 확인을 하세요. 저는 댓글을 보는 편은 아닌데 부모님이 다 보세요. 그것 때문에 나 뿐만 아니라 활동하는 친구들을 보면, 본인보다 가족들이 상처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저는 극 중 기준이처럼, 참는 성격은 못되는데, 이제 잃을 게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감정적이다가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저만 잃으면 되는데 주변에서 잃을 것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좋은 배우가 되겠습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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