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①] '청년경찰' 박서준 "강하늘과 오버워치하며 친해져"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애드리브가 생각보다 많았어요. 강하늘 씨와의 호흡으로 시작해 호흡으로 끝났던 것 같아요."

배우 박서준은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에서 코믹한 기준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대화나 이런 것들이 한국에 있는 고등학생들의 대화라고 생각했지만 상황에서 오는 것들, 얘네들의 캐릭터와 전체적인 톤앤매너들이 마블, DC 영화들에서 봤을 때의 상황들과 비슷해요. 애드리브는 생각보다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애드리브라고 표현하기에도 좀 애매한게 워낙 나와 하늘씨의 호흡이 중요한 영화였고 감독님의 대사 자체로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그는 극 중 동갑내기 친구 희열 역으로 출연한 강하늘과의 웃음 배틀을 묻는 질문에 "상황마다 부각이 되는 장면이 있어서 조절을 했다"라고 말했다.

"상대방이 힘을 주면 내가 힘을 빼야했기 때문에 뭔가 욕심을 내기 보다는 서로 밀어주기를 했어요. 감독님 얘기를 들어보니까 4분마다 한 번씩 웃기는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랬다면 천재구나, 싶은데 어제 기자 분들이 많이 웃으시더라고요. 저희는 어떤 특정 장면보다는 사실 영화에서 전체 장면으로 봤을 때 물론 영화가 진지할 수록 웃기가 힘들지만 한 두 번 나오기도 쉽지 않지만 톤앤매너 자체가 그런 톤이라서 쭉 좋은 반응이었으면 좋겠어요."

박서준은 강하늘과의 첫 만남에서 오버워치 게임을 하며 단 하루만에 친해졌다. '청년경찰'에서도 "땅야!"라며 오버워치 게임을 언급하는 장면은 게임을 하는 관객들에게도 많은 웃음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가 인기가 많은데 대본에도 그 게임에 나온 대사, 지문들이 있었어요. 저와 희열이가 주먹을 맞대면서 '석양이 진다', '하늘에서 정의가 빗발친다'라는 게임 문구가 있었어요. 그런게 너무 웃겼는데 그것도 공통의 관심사죠. 저는 컴퓨터에 오래 앉아있질 못하는 성격인데 어울려서 할 정도는 해요. 게임보다는 헤드셋 끼고 말하는게 웃겨서요.(웃음)"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으로, 내달 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