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 넥센 브리검, "모든 구종이 잘 들어갔다"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브리검이 LG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3패)째를 신고했다. 넥센은 브리검의 호투 속 LG에 6-0 완승했다.

전반기 막판 주춤했던 브리검은 후반기 첫 등판인 19일 KIA전에서 호투했다. 한창 물이 오른 KIA 타선을 상대로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브리검은 이닝을 거듭할 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2회 2사 1, 2루 이후에는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특히 3회부터 6회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그 사이 타자들도 브리검에게 힘을 보탰다. 넥센 타선은 6회까지 6점을 뽑으며 브리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승수를 추가했다.

경기 후 브리검은 "팀 승리에 도움이 돼서 기쁘다"며 "타선의 공격도 좋았고 특히 야수들의 수비도 깔끔했다. 땅볼 유도를 많이 했는데 병살로 잘 이어졌다. 호흡을 맞춘 주효상의 리드도 좋았고 블로킹도 잘해줬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도 초구 스트라이크로 빠른 공격을 가져가자고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투구한 덕분에 최다 탈삼진(기존 6개)까지 기록한 것 같다"며 "패스트볼 뿐만 아니라 모든 구종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넥센 제이크 브리검.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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