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5년차' 기성용, 이적에는 신중한 모습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 미드필더 기성용(28)이 이적보단 몸을 만드는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작년에는 팀이 강등권에 머물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후 새 감독이 오면서 팀이 안정됐다. 클라멘트 감독과 새롭게 시작하는 첫 시즌인만큼 작년보다 좋은 경기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년 8월 기성용은 당시 스완지시티 구단 사상 최고액인 600만파운드(약 10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EPL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기성용은 선덜랜드 임대 기간을 제외하고 팀 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어느덧 스완지 생활 5년 차에 접어든 기성용이다. 유럽 여름 이적시장이 한 창인 가운데 기성용의 이적 여부도 관심사다.

기성용은 “몸이 낫는 게 중요하다. 아직 구단과의 계약도 1년이 남아 있다. 이적에 대해선 구단과 상의해야 할 부분이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기성용은 무릎 통증으로 인해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무릎 슬개건 사이가 벌어져 생긴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했다.

이후 국내에 머물며 재활 치료를 받은 기성용은 새 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시티에 합류해 재활에 박차를 가한다.

기성용은 “무릎이 예전부터 안 좋았는데 수술을 해서 마음이 편하다. 시즌 초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력을 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한지 5주 정도 됐는데, 2~3주에는 통증이 없는 부분에 한 해서 근력 운동을 했다. 소속팀에서도 근육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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