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걸그룹' POP "롤모델 소녀시대 선배님처럼 되고파" 눈물의 데뷔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데뷔라는 건 신기루처럼 닿지 않는 꿈이었는데...."

신인 걸그룹 피오피(P.O.P)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대중에게는 최근 쏟아지는 신인 아이돌 중 하나일 수 있겠으나, 이들에게는 오랫동안 바라던 데뷔의 순간이었다.

6년차 장수 연습생이라는 멤버 해리는 "떨려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꿈꿔오고 상상만 하던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피오피 중에는 가수 보아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멤버도 있었다. "보아 선배님께 감사 드린다"면서 "저도 좋은 아티스트가 되어 누군가 저를 보며 꿈꿀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였다.

피오피는 해리, 아형, 미소, 설, 연주, 연하 등으로 구성된 6인조다. '퍼즐 오브 팝(Puzzle Of POP)'의 약자라고 한다. '팝음악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인 여섯 명의 탐정단'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스스로도 데뷔 앨범을 "독특하고 미스터리한 사운드"라고 설명했다.

마마무가 소속된 RBW와 신생 기획사 DWM이 공동 제작했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이기용배가 프로듀싱했다. 타이틀곡은 '애타게 GET하게'. 이기용배 특유의 청량한 감성의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어릴 적 태권도 국가대표를 목표로 "금메달을 따서 유명해지는 게 꿈이었지만, 부상으로 꿈을 포기했다"는 멤버 아형은 "음악으로 치유 받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면서 "앞으로 가수로서 나라를 빛낼 수 있는 국민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걸그룹 소녀시대를 꼽았다. "정상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오셨고, 걸그룹과 아티스트로서 많은 것들을 이뤄내셔서 소녀시대 선배님들처럼 되고 싶다"는 고백이었다.

26일 데뷔 앨범 발매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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