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로버츠 감독 “류현진 교체,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잘 던졌다.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했다고 생각한다.”

다저스가 역전승을 따냈지만, 류현진은 4승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4로 역전승, 3연승을 질주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다저스는 3-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1사 1, 2루서 코디 벨린저가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다저스는 이어 6-4로 맞이한 9회초 켄리 잰슨이 등판,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다만, 발 부상을 당한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26일만의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4.21에서 4.17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2로 맞선 5회말 1사 3루서 대타 체이스 어틀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4회초 2사 이후 흔들리며 2실점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을 봤을 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것도 가능해보였던 터.

로버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진행된 공식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타석 때 대타를 내보낸 이유에 대해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이 경기는 부상에서 돌아온 후 치르는 복귀전이었다. 잘 던졌지만, 류현진은 2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60개의 공을 던졌다.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난 경기였다. 벨린저가 결승홈런을 만들어냈고, 만루 위기(6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야시엘 푸이그의 수비도 좋았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한편,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30일 또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가 유력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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