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 윤아 "임시완 면회가고파…소녀시대 멤버들도 본방사수"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을 향해 "배우들끼리 꼭 면회 가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 기자간담회에서 주연 배우 윤아는 지난 11일 입대한 임시완과 "전날 통화를 했다. 다같이 모이는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일이 생겨서 못 간 바람에 얼굴을 못보고 헤어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임시완이 "금방 갔다 올 테니 잘 지내고 있어라. 군대 면회 꼭 오라" 했다고 밝히며 면회를 가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왕원(임시완), 은산(윤아), 왕린(홍종현) 등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100% 사전제작으로 지난 17일 첫 방송했다. "사전제작을 처음 해봤다"는 윤아는 스스로도 본 방송이 "굉장히 궁금했다"면서 "배우들끼리도 '너무 재미있지 않냐'고 이야기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4회까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7.8%, 8.1%, 5.1%, 6.0%의 시청률 추이를 보였다. 방송 둘째 날 다소 주춤했는데, 윤아는 "시청률은 정말 하늘의 뜻인 것 같다"고 했다.

시청률이 하락한 이유를 스스로도 "저도 파악을 해봐야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지만, 윤아는 "저희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다들 좋은 이야기, 재미있다고 해주셨다"며 "저희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작품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자신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에게 좋은 반응 얻었다고 한다.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보면서 TV 화면을 캡처해서 보여줬다"며 "'잘 어울린다. 잘한다'는 칭찬과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더라"며 소녀시대의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기존 사극의 경향처럼 로맨스로 귀결되는 전개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원성공주 역 배우 장영남은 "전체적인 그림은 삼각관계가 맞지만, 정치적인 내용, 가문간의 이야기 등이 다 들어가 있고, 이를 원이 풀어나가는 갈등이 보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린 역 모델 겸 배우 홍종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로맨스만 위주가 돼서 '이 여자를 누가 쟁취하느냐'의 싸움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 기존 사극과 달리 "뭔가 다른 애틋함과 안타까움도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회가 끝나면 "기억에 남으실 만큼의 여운이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MBC 제공-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