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①] '결혼' 송중기가 밝힌 #송혜교 #워너비 차태현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송혜교 씨는 정말 생각이 깊은 분이에요. 가치관이 잘 맞기도 하고, 많이 배우고 있어요."

송중기는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혜교와의 결혼 소감을 밝혔다.

송중기는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를 통해 송혜교와 '송송커플'로 활약했다. 이후 여러 번의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재차 부인했고 최근 송혜교와의 결혼을 깜짝 발표해 국내·외 팬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

이날 송중기는 최근 결혼을 발표한 송혜교에 대해 "송혜교 씨도 저보다 선배님이고 같은 동료지만 정말 생각이 깊은 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당연히 옆에서 배우는 것들이 있고, 평소에도 그런 대화를 많이 하고요.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평소 가치관이 잘 맞아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생각이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정말 옆에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예비신부라는 단어도 어색하네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송중기는 결혼을 실감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결혼 하셨어요? 결혼한 분들은 당일까지도 실감을 못한다고 하시더라고요"라며 설레면서도 떨리는 표정을 지었다.

"오늘도 인터뷰를 하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는데 '축하해요'라고 시민 분께서 말씀을 해주셨어요. 사우나에서도 '축하해요'라는 말씀을 해주셨고요. 굉장히 밝은 얼굴로 축하하다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감사함을 넘어 벅차더라고요.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군함도' 개봉 후에 알려졌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어요. 송혜교 씨에게 미안함도 있고 근거없는 얘기도 많이 나와서 속상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혜교 씨에게 속 시원히 얘기를 하자고 제안했어요. 기자님들 출근 전에 발표를 하게 돼서 죄송합니다.(웃음)"

송중기는 요즘 주변의 축하를 두 배, 세 배로 받고 있다. '태양의 후예' 이후 영화 '군함도'를 통해 또 한 번 선 굵은 연기로 호평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결혼 발표까지 앞뒀기에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송중기는 "요즘 축하한다는 말이 영화 개봉인지 결혼인지 모르겠다"라고 행복 속에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이광수 씨는 어젯 밤에도 문자가 왔어요. '네가 결혼을 한다니'라고 연락왔어요. 와닿지가 않나봐요. 가장 많은 건 축하한다, 축복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리고 인기와 결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시는데 안할 수는 없죠.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혜교 씨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굉장히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함께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릴 때부터 결혼을 늦게 하려고 한 편이 아니었어서 여러 가지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송중기는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아, 평소에도 빨리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 주변의 영향은 같은 소속사 배우이자 선배인 차태현이었다. 차태현은 가정적인 대표 연예인으로 손꼽힌다.

"주위에서 영향을 받는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배우 생활을 하면서 보고 자란게 차태현 선배였어요. 제 나름의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있는 남자가 차태현 선배라고 생각했어요. 굉장히 가정적이시면서, 그렇다고 일을 할 때 허술한 분이 아니세요. 그리고 형이 항상 밝게 일하는 모습이 좋아요."

한편 송중기는 지난 5일 공식 팬카페에 "최근 저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영광스런 작품('태양의 후예')을 만났고 여러분께서 주신 과분한 사랑 덕분에 그 시간은 제게 너무나도 벅차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한 후 제겐 또 한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습니다"라며 송혜교와의 연인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또 송중기는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고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마지막날 송혜교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오는 10월 31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사진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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