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비밀의 숲'은 추측의 늪? 신혜선 누가 죽였나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비밀의 숲' 이규형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진범으로 쉽게 추측할 수 없다.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 14회에는 영은수(신혜선) 사망 사건 그 이후의 상황이 그려졌다. 13회 말미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영은수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비밀의 숲'은 14회에서 본격적인 범인 찾기에 나섰다.

'비밀의 숲'은 박무성(엄효섭)의 죽음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돼왔지만, 그 이면에는 한 사람의 죽음 뿐만 아니라 거대 기업과 정부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있었다. 검찰 스폰서의 살인사건이었던 후암동 박무성 살인사건의 전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채, 새로운 희생자가 발생한 것.

14회에서는 영은수 사망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윤세원(이규형)이 급부상했다. 앞서 '0.7'이라는 숫자가 범인의 유일한 단서로 언급된 가운데, 영은수는 죽기 전 서부지검 사건과 과장 윤세원의 등에 그려진 문신 '0.7'을 발견했다. 이후 영은수는 죽게 됐고 윤세원의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이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윤세원을 영은수 죽음의 진범으로 확신할 수는 없다. 출국을 앞둔 윤세원은 자신을 저지하는 한여진(배두나)을 때리고 도망칠 수 있었지만 주먹을 꽉 쥔 채로 차마 한여진을 때리지 못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윤세원이 과연 영은수를 죽일 수 있었을까. 또 '0.7'이 아니라 'UDT'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또 한 번 반전의 서막을 맞았다. 윤세원은 극 중반부터 등장한 인물로, 2년 전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었다는 단순 정보만 알려진 캐릭터다. 아이를 잃은 과거의 일과 한조 그룹이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 또한 시청자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어, 진범은 한조 측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비밀의 숲'은 이제 단 2회 만을 남겨뒀다. 남은 2회 분에서 모든 떡밥이 회수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명품 드라마로 남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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