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U19 女농구, 라트비아에 분패…월드컵 2연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잘 싸웠다. 하지만, 조금 부족했다.

김영민 감독(춘천여고)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 여자농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2017 FIBA 19세 이하 여자농구월드컵 C조 예선 2차전서 라트비아에 61-69로 졌다. 한국은 22일 캐나다에 크게 패배한 데 이어 2연패를 안았다.

이달 초에 끝난 19세 이하 남자농구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국가는 없다. 조별리그 3경기로 16강 토너먼트 대진을 완성한다. 2연패를 안았지만, 라트비아전 내용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전반전을 34-32로 앞섰다. 전반전 내내 대등한 승부를 했다. 골밑 트랩과 로테이션으로 라트비아의 골밑과 외곽 공격을 어느 정도 동시에 제어했다. 하프코트 부근에서 실시한 압박 디펜스도 돋보였다. 공격에선 나윤정과 박지현을 앞세워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3쿼터에 급격히 스코어가 벌어졌다. 높이의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국은 재정비했으나 4쿼터 중반까지 10점 내외서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경기종료 1분22초전 나윤정의 3점포로 6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연이어 공격리바운드를 내줬다. 박지현과 김민정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넣지 못하면서 라트비아를 압박하지 못했다.

한국은 나윤정이 3점슛 5개 포함 23점, 박지현이 3점슛 2개 포함 18점으로 분전했다. C조 최종전은 25일 밤 11시15분에 진행된다. 상대는 유럽의 강호 프랑스다. 24일은 대회 첫 휴식일.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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