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5타점·유희관 7승’ 두산, 3연승 질주…한화 5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투타의 조화를 묶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7-1 완승을 따냈다.

두산이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한 반면, 후반기 개시 후 5연패에 빠진 8위 한화는 9위 삼성 라이온즈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박건우가 홈런 2방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두산 타선은 선발전원안타-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통산 79번째 기록이었다.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7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상쾌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두산은 허경민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박건우가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2~3회말 출루를 얻어낸 후 후속타를 만들지 못해 추가 득점을 못 올렸지만, 선발투수 유희관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덕분에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정체현상을 보이던 두산 타선은 2-0으로 맞이한 4회말 응집력을 발휘했다. 1사 1, 2루 이후 나온 정진호(1타점), 박세혁(2타점)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추격권에서 달아난 두산은 이후 맞이한 2사 1, 2루서 나온 박건우의 스리런홈런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이어 김재환(안타)-닉 에반스(볼넷)-오재일(볼넷)이 연달아 출루하며 만든 2사 2루서 나온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5회말 잠시 숨을 고른 두산 타선은 6회말에 다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1사 1루 이후 나온 오재일(안타)-김재호(볼넷)의 연속 출루로 맞이한 1사 만루 찬스. 정진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두산은 이후 박세혁의 희생 플라이,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1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초 김승회가 정경운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리드를 지키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두산은 14-1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서 나온 오재원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격차를 16점까지 벌렸다. 두산의 3연승을 확정짓는 축포였다.

[박건우(상), 김재호(중), 유희관(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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