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킬러’ 두산 유희관, 7이닝 무사사구 1실점…한화전 11연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후반기 첫 등판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 7승 요건을 갖추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더불어 한화전 11연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희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정근우(안타)-장민석(투수 실책)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하며 1회초를 시작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김태균을 5-4-3 병살타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유희관은 계속된 2사 3루서 윌린 로사리오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 1회초를 끝냈다.

두산이 2-0으로 앞선 2회초 송광민(3루수 땅볼)-최진행(우익수 플라이)-김원석(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한 유희관은 3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최재훈의 안타, 정경운의 희생번트가 더해져 몰린 1사 2루 위기. 유희관은 정근우(유격수 땅볼)와 장민석(2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3회초를 마쳤다.

4회초 김태균(3루수 땅볼)-윌린 로사리오(2루수 땅볼)-송광민(3루수 땅볼)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유희관은 5회초에도 2사 1루서 정경운을 유격수 땅볼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초 몰린 위기도 무사히 극복했다. 유희관은 1사 1루서 김태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1사 1, 2루서 로사리오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6회초를 마무리했다.

유희관의 무실점 행진은 두산이 14-0으로 앞선 채 맞이한 7회초 마침표를 찍었다. 2사 1루서 허도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놓인 유희관은 이어 정경운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만 이후 임익준의 2루수 땅볼을 유도, 추가 실점만큼은 막아내며 7회초를 마칠 수 있었다.

유희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유희관은 두산이 14-1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겨줬다.

한편,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7경기서 6승 2패 평균 자책점 4.82를 남겼다. 한화전 무패 행진도 계속된 터였다. 유희관의 통산 한화전 성적은 20경기(선발 15경기) 10승이었다. 유희관은 22일 호투를 통해 한화전 11연승 찬스를 잡게 됐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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