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딘 구원 등판’ KIA 김기태 감독 “감각 점검 차원…보직 변경 아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팻딘은 경기감각 점검 차원의 등판이었다. 앞으로 중간계투를 맡기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팻딘을 중간계투로 투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서 팻딘을 중간계투로 투입, 눈길을 끈 바 있다.

김기태 감독은 KIA가 2-2로 맞선 6회말 2사 1, 3루서 임기영에 이어 팻딘을 투입했다. 팻딘은 대타 이택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2사 만루에 몰렸고, 이어 서건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팻딘은 계속된 2사 만루서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19일 넥센전은 팻딘의 올 시즌 18번째 등판이었으며,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이었다. 적장 장정석 감독 역시 “팻딘이 (중간계투로)나올 줄은 몰랐다. 결과적으로 그때 결승득점을 올려서 이길 수 있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기태 감독은 20일 넥센전에 앞서 팻딘을 중간계투로 활용한 배경에 대해 “경기감각 점검 차원의 등판이었다. 앞으로 중간계투를 맡기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올스타 휴식기 때문에 휴식이 길었고, 어제 중간계투를 많이 투입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팻딘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더불어 “팻딘은 예정대로 22일 홈경기(롯데 자이언츠)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기영에겐 지난 19일 넥센전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첫 선발 등판이었다. 임기영은 이날 107개의 공을 던지며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했다. KIA가 2-4로 패, 임기영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의 경기력에 대해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100개 이상의 공을 잘 던졌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팻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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