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팬미팅 랩 공연, 팬들도 좋아해줘" [화보]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소지섭의 담담한 눈빛이 매거진 하이컷 표지를 장식했다.

소지섭은 7월 20일 발행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남자 소지섭의 매력을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감상에 젖은 눈빛, 야성미 넘치는 몸과 조용한 카리스마를 지닌 소지섭만의 분위기가 화보에 그대로 담겼다. 빛이 바랜 듯한 티셔츠, 헐렁한 민소매 톱이 소지섭의 어깨 깡패다운 면모를 강조한다. 비대칭 디자인의 셔츠, 와이드 팬츠 등 패셔너블한 의상도 여유로운 모습으로 소화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소지섭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의 액션 연기에 대해 "처절하고 투박한 옛날 식의 주먹다짐으로 보일 거다. 두 달 정도 액션 스쿨도 다녔다. 몸 쓰는 게 익숙하다고들 생각하겠지만 사실 나는 몸치다. 그래서 연습도 생각도 많이 해야 한다. 남들보다 조금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여지없이 느리다"고 전했다.

올해 3월부터 진행했던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끌고 갔다. 1시간은 토크, 1시간은 랩 공연으로. 팬들을 이해시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2부 공연을 함께 즐기지만 그전까지는 힘들어하는 분들이 더 많았다. '왜 이런 거 자꾸 내지?'라는 메시지가 막 느껴지고. 그런데 이제는 너무나 좋아해주신다. 1부가 끝나고 2부의 막이 열리면 다들 공연을 즐기기 위해 주섬주섬 준비하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소지섭은 "지금은 그저 대화가 통하는 여자면 된다. 세대 차이를 떠나서 메울 수 없는 갭이라는 게 있더라.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이 사람이 모를 수도 있고, 나 역시도 그럴 수 있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지섭은 "'군함도'를 통해 연기하는 최칠성이 그 시대에 진짜 살았던 사람처럼 비쳐졌으면 한다. 관객들이 보기에 여태껏 배우 소지섭이 보여줬던 패턴은 아닐 거다"라고 전했다.

[사진 = 하이컷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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