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종의 전쟁’, 진화하는 유인원 VS 퇴화하는 인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유인원과 인간의 서로 다른 입장을 확연히 볼 수 있는 종의 대립 영상을 공개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종의 운명을 짊어진 두 리더, 시저와 대령을 통해 팽팽하게 맞서는 두 종족의 대립과 그들의 절박한 입장을 담고 있다.

인간과의 공존과 평화를 믿었던 유인원의 리더 시저는 인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가족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분노에 휩싸인다.

시저는 “난 평화를 제안했고, 자비를 베풀었는데, 넌 내 가족을 죽였어”라는 말과 함께 더 이상의 자비는 없음을 경고한다. 이어 “전쟁을 준비하라.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며 대령과의 전면전에 나선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유인원들을 말살하려는 인간군의 리더 대령은 “이것은 우리의 최후의 저항이다”라고 말하며 피할 수 없는 전쟁임을 선언했다.

그는 “인류를 전멸시킬 뻔한 그 바이러스가 이번엔 인류를 확실히 멸종시킬 것”이고, 점점 진화하는 유인원을 지켜보며 “우리가 진다면 이곳은 유인원의 혹성이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각각의 절박한 상황 속에서 두 종족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영화팬의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5%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압도적 호평을 받았다.

8월 15일 개봉.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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