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만으로 살벌"…'엽기녀' 윤세아, 전무후무 중전 캐릭터 남겼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윤세아가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등장만으로 극을 얼어붙게 만드는 살벌한 카리스마로 전무후무한 중전 캐릭터를 남겼다.

지난 5월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방영 전부터 초특급 라인업과 100% 사전제작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 윤세아는 극 중 중전 박씨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기대는 곧 확신이 됐다. 검은 속내를 감추고 있는 중전 캐릭터를 200% 소화해내며 악녀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윤세아는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혜명 공주(오연서)와 살벌한 기 싸움을 벌이며 섬뜩한 느낌을 자아내더니, 휘종(손창민) 앞에서는 혜명을 위하는 척 가식적인 위선으로 이중적인 모습을 선사, 안방극장에 충격을 남겼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그간 악행이 드러나며 더욱 히스테릭 해지는 중전 박씨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윤세아가 연기한 중전 박씨 캐릭터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무엇이든 하는 악랄한 캐릭터. 윤세아는 자칫 강하고 밉게만 보일 수 있는 중전 박씨를 어딘지 모르게 애처롭고 쓸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극 후반부에는 과거 연인 월명(강신효 분)에게 애틋한 마음을 느끼는 감정선까지 유려하게 표현해내며 윤세아표 중전 박씨를 완성시켰다. 중전의 자리에 앉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해 불안하고 초조한 속내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낸 윤세아는 극을 성공궤도로 이끄는데 일등 공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체 불가한 매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윤세아가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장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윤세아는 케이블채널 tvN '비밀의 숲'에서 이연재 역으로 출연 중이며 '엽기적인 그녀'에서 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 독보적인 캐릭터로 맹활약하고 있다.

[사진 = L&STARCAMP202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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