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피어스, 보스턴과 계약…친정팀서 은퇴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테랑 폴 피어스(40, 201cm)가 친정팀인 보스턴에서 은퇴하게 됐다.

‘ESPN’ 등 현지언론들은 18일(한국시각) “피어스가 보스턴 셀틱스와 10일 계약을 체결했다. 2017-2018시즌 은퇴경기를 치르는 데에 목적을 둔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10일 계약이지만, 피어스는 보스턴에서 은퇴경기만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피어스는 NBA 데뷔 당시 소속팀인 보스턴에서 현역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켄자스대 출신 포워드 피어스는 1998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보스턴에 지명되며 NBA 경력을 시작했다. 당시 “나를 뽑지 않은 아홉 팀은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피어스는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해보였다. 정교한 슈팅능력과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뽐내며 보스턴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것. 2007-2008시즌에는 케빈 가넷, 레이 앨런과 보스턴을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파이널 MVP도 피어스의 몫이었다.

2013년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한 피어스는 이후 워싱턴 위저즈, LA 클리퍼스를 거쳤다. 통산 19.7득점 5.6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보스턴 구단 역대 최다 3점슛 성공(1,823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상징성이 컸던 선수인 만큼, 보스턴은 2017-2018시즌 홈구장에서 피어슨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폴 피어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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