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16점' 한국, 강호 이란 꺾고 존스컵 3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이 강호 이란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7 제39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남자부 풀리그 3차전서 이란에 88-78로 승리했다. 한국은 대만B, 인도에 이어 강호 이란까지 꺾고 대회 3연승을 달렸다.

이정현이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16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김선형은 16점, 허웅은 3점슛 4개를 포함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세근 역시 인사이드에서 12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부터 외곽이 순조롭게 터진 한국은 이란에 13-2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출발했다. 이어 리바운드 열세 속에서도 압박 수비를 통해 실점을 최소화했고 1쿼터를 24-13 리드로 마무리했다. 2쿼터에는 허웅과 김선형의 가드진이 효율적인 경기 운영과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전반전은 한국의 44-29 우세.

한국은 3쿼터 초반 상대에게 외곽은 연달아 허용하며 한때 5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김선형, 이승현의 득점으로 간신히 리드를 지켰지만 결국 57-57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외곽포가 있었다. 4쿼터 이정현과 임동섭이 연달아 외곽포를 성공시켰고, 이란의 매서운 공격 속에서도 이정현이 다시 한 번 해결사 본능을 뽐내며 팀의 10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오는 18일 저녁 리투아니아와 대회 4번째 경기를 갖는다.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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