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더욱 새롭게 돌아왔다.

17일 오후 서울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에서는 김석훈, 이종혁, 최정원, 배해선, 전수경, 김경선, 오소연, 전예지, 에녹, 전재홍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메기존스 역 전수경은 "너무 오랜만에 하는데 더 거슬러 올라가면 21년 전에 최정원 씨랑 같이 앙상블도 하고 배역도 하고 했다"며 "인연이 깊은 작품을 하게 돼서 기쁘다.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시브록 역 최정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고 뮤지컬배우를 꿈 꾸는 많은 후배 배우들이 오디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만큼 많은 배우들과 관객들이 하고싶고 보고 싶어 하는 작품"이라며 "올해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호흡 맞출 수 잇어서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원과 함께 도로시브록 역을 연기하게 된 배해선은 "전수경, 최정원 선배님 보면서 뮤지컬배우 꿈을 키웠고 저 분들과 공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가장 가깝게 지내는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언니들이다. 한 작품에서 같이 공연한건 처음이다. 너무 기대가 된다"며 "최정원 선배님이 최고의 도로시브록이었기 때문에 배우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메기존스 역 김경선은 "선배님께 정말 열심히 배우고 찰떡같은 호흡으로 지난번보다 더 열심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김석훈은 줄리안 마쉬 역을 맡았다. "뮤지컬은 잘 못 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돼서 뮤지컬 공연을 하게 됐다"며 "난 뮤지컬배우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서 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백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줄리안마쉬 역을 맡은 이종혁은 "지난해 했을 때 팀워크도 좋았고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아줬는데 그래서 하게 되는 것 같다"며 "너무 사랑을 많이 받다 보니까 그새 못 참고 다음 해에 또 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1년간 사랑 받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이번 공연은 현재 영국 런던에서 공연 중인 버전과 동일한 뉴 버전으로 검증된 제작진과 뉴 캐스트로 구성, 역대 최고 레벨의 탭댄스와 화려한 군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석훈, 이종혁, 최정원, 배해선, 전수경, 김경선, 오소연, 전예지, 에녹, 전재홍 등이 합류해 오는 8월 5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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