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좀비영화 대부’ 조지 로메로 타계, 할리우드 애도 물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좀비영화의 대부’ 조지 로메로 감독이 16일(현지시간) 향년 77세로 타계한 가운데 각지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 로메로 감독은 폐암 투병 끝에 이날 숨을 거뒀다. 그의 매니저 크리스 로는 “전설의 감독 조지 로메로가 16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내와 딸이 곁을 지켰다. 그는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사랑하는 가족, 많은 친구들, 영화 유산을 남겨놓고 시간의 시험을 견뎌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릴러의 제왕’ 스티븐 킹은 “내가 좋아하는 공동 작업자이자 좋은 친구인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사망 소식을 듣고 슬펐다”라고 애도했다.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은 “장르에 대한 로메로 감독의 영향을 과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전설을 잃었다”라고 추모했다.

1940년 뉴욕에서 태어난 조지 로메로 감독은 14세때부터 단편영화를 찍었다. 공동각본, 편집, 촬영, 연출을 겸한 1968년 데뷔작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은 고전적인 공포영화의 관습을 뒤바꾸며 단숨에 스타감독 반열에 올랐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시체들의 밤’ ‘시체들의 날’은 ‘좀비 3부작’으로 불리며 현대 공포영화에 한 획을 그었다.

11만 4,000 달러의 저예산으로 연출한 흑백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은 전 세계에서 3,0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두며 컬트무비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트위터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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