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원에 1-2 패배…18연속 무패행진 마감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경남FC가 수원FC 원정에서 패하며 무패행진을 18경기에서 마감했다.

경남은 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9라운드에서 수원에 1-2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경남은 18경기 무패행진(12승 6무)를 마감했다. 하지만 승점 42점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수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6승8무5패(승점26)로 6위에서 5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조덕제 감독의 수원은 브루스, 백성동, 이승현, 서상민, 김철호, 이광진, 배지훈, 레이어, 임하람, 황재훈, 이상욱이 출전했다.

김종부 감독의 경남은 김근환, 성봉재, 정원진, 이관표, 정현철, 윤종규, 안성남, 박지수, 우주성, 이반, 이범수가 나왔다.

홈 팀 수원이 경기 시작 7분 만에 이승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브루스가 측면을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이승현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13분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역습 상황에서 백성동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다급해진 경남은 이른 시간 교체를 시도했다. 전반 31분 브루노, 배기종을 동시에 투입했다.

그리고 3분 뒤 만회골이 터졌다. 프리킥 찬스에서 정원진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김근환이 밀어 넣었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양 팀은 빠르게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경남은 후반 19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김근환을 불러들이고 송제헌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남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그러자 수원은 후반 27분 서상민을 빼고 이한샘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수원은 골키퍼 이상욱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36분 우주성이 문전에서 헤딩을 시도했지만 이상욱이 손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경남의 공세는 거세졌다. 그러나 수원은 남은 시간 경남의 파상공세를 버티며 2-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