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첫날부터 "내가 '정글'을 왜 와가지고…연예인 학대프로" 잠꼬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혹독한 정글 생활에 잠꼬대까지 했다.

지난달 30일 밤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이하 '정글의법칙')에서 첫 아침을 맞은 이경규는 부족원들에게 "이렇게 사람이 많이 자는데, 코를 이렇게 안 고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에 강남은 "형님이 골았다"고 알렸고, 이경규는 코에 비염약을 뿌리며 "내가? 비염이 있어서..."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환은 "형님 잠꼬대하신 건 아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뭐라고? 내가 잠꼬대를 했어? 나 웬만하면 안 하는데..."라고 화들짝 놀랐다.

그러자 김환은 "우리는 다 들었는데 형님만 못 들으셨구나. '아, 정글 내가 여길 왜 와가지고'라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경규는 "에이, 진짜 그러지 마"라고 믿지 않았고, 소유와 김환은 "진짜다", "우리가 지금 욕 빼고 얘기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그... 그랬어...?"라고 머쓱해했고, 김환은 "'연예인 학대프로지' 이런 얘기도 했던 거 같은데"라고 추가했다.

이에 이경규는 "아니야! 내가 해보니까 연예인들의 정신력을 강화시켜주는 산삼 같은 프로그램이야"라고 제작진을 의식한 발언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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