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발칙한동거' 지상렬X오연아, 썸인 줄 알았더니 쌈이었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지상렬과 배우 오연아가 썸과 쌈 사이 복잡 미묘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결국 '쌈'으로 판명났다.

6월 3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발칙한 동거'에서 지상렬은 오연아와 함께 동거에 임했다.

이날 지상렬은 VCR 속 산책에 나선 오연아에게 "굉장히 인천과 잘 어울린다"라고 했다. 이에 배우 한은정은 "지금 프러포즈 하신 거냐"고 말했고, 오연아는 놓치지 않고 "저 또 프러포즈 당한 거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상렬은 "내가 그렇게 나쁜 놈이냐"라고 말하며 웃었다. 지상렬은 또 자신의 전화를 밝게 받는 오연아의 모습에 "내가 전화하니까 좋아하네"라며 또 한번 들떴다.

월미도에서 지상렬을 만난 오연아는 "라라랜드의 한 장면 같다"라며 소녀처럼 밝게 기뻐했다. 두 사람은 함께 바이킹과 관람차를 타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지상렬과 오연아는 소리를 지르며 스릴을 만끽했다. 이들은 월미도 데이트를 통해 한 층 가까워졌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중국집에서 양장피를 시켰다. 오연아는 지상렬의 취미와 취향들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자기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오연아가 마음을 열자 지상렬도 기분이 좋아졌다. "귀한 더덕주 한 잔씩 하자"며 술을 함께 마신 두 사람은 깊은 밤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사소한 말 다툼이 시작됐고, 핑크빛 '썸' 분위기에서 '쌈' 분위기로 바뀌었다. 자신의 말을 잘 안 들어 서운했다는 지상렬에 오연아는 "듣는 사람 입장도 배려야 줘야 하지 않냐"고 지지 않았고, "술 먹으면 과격해 지더라"고 오연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상렬과 오연아의 관계는 조금씩 삐걱댔지만, 지상렬이 한 발 양보하면서 마무리 됐다. "그래도 이 집에서 살 수 있겠냐"는 지상렬의 말에 오연아는 "잘 맞춰가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후 선택의 시간에 지상렬은 "처음부터 잘 맞는 사람이 어디있어"라며 YES를 택했지만, 오연아는 NO였다. 스튜디오에서 괜히 민망해진 오연아는 "저 때 왜 NO를 했을까 나중에 후회했다"고 말했다.

[사진 = MBC '발칙한 동거'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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