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DJ.DOC 김창렬이 아내 장채희의 남자친구를 보고 분노했다.

2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서 김창렬의 아내 채희씨는 대만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 여행에는 절친인 가수 가희가 동행했다.

'전지현 닮은꼴'이라고 소개된 채희 씨는 졸업도 전해 결혼하게 된 과거를 회상했다. 어린 나이에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채희 씨는 "친구들은 졸업하고 배낭 여행 다니고 졸업하고, 나는 그걸 건너 뛰고 애를 키우게 됐는데 너무 힘들었다"며 "남편이 힘든 순간을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아줌마로 주부로 살아야 한다는 게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할 수 있는 게 아직 많은 거 같았는데. 우울증을 주환이 낳고 심한 게 앓았다. 남편에게 말했는데 '아 그래?' 그게 다였다"고 서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채희 씨는 이어 신혼과 육아를 했던 때에 대해 "지우고 싶은 기억"이라며 "그래서 부작용이 그 때 당시 좋은 기억도 다 지웠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창렬은 미안하고 안타까운 기색이었다.

대만에 도착한 채희 씨는 어릴 적부터 봐 왔던 '아는 오빠'를 소환했다. 아는 오빠인 임준영 씨는 채희 씨를 보자마자 반갑게 포옹했다. 채희 씨는 "어릴 때부터 알던 오빠"라며 "아빠 동창 아들"이라고 가희에게 소개했다. 준영 씨에 대해 채희 씨는 "나는 아빠가 화교고 엄마가 한국 사람이고, 오빠는 엄마가 화교고 아빠가 한국 사람이다"라며 "특이하게 오빠는 한국인인데 대만에 살고 있고, 나는 대만 사람인데 한국에 살고 있다"라며 독특한 이력도 전했다. 이를 본 김창렬은 아내의 이른바 '남사친' 등장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렬은 채희 씨의 VCR을 보고 미소 짓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며 아내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더불어 직접 여행 옷을 사고, 대만 돈을 넉넉하게 환전해 캐리어에 싸주며 자상한 남편의 모습이었다.

[사진 = SBS '싱글 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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