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4연속 피안타’ 두산 함덕주, QS+했지만…홈 5연패 위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홈 연패사슬을 끊는 게 만만치 않다. 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홈 5연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초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린 게 아쉬움을 남았고, 타선의 지원도 부족했다.

함덕주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함덕주는 7⅓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함덕주의 올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함덕주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 나주환(우익수 플라이)과 제이미 로맥(중견수 플라이)을 각각 공 1개만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것. 함덕주는 2사 후 최정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동엽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1회초를 끝냈다.

함덕주는 2회초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함덕주는 1사 후 정의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위기를 맞았지만, 김강민과 이재원을 연다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2회초를 마무리했다.

3회초 역시 깔끔했다. 김성현(투수 땅볼)과 나주환(2루수 플라이)을 잡아낸 후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해 맞이한 2사 1루. 함덕주는 최정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3회초를 마쳤다.

함덕주의 무실점 행진은 두산이 0-0으로 맞선 채 맞이한 4회초 마침표를 찍었다. 김동엽과 한동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린 함덕주는 정의윤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함덕주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김강민에게 우전안타를 맞는 등 연속 4안타를 내줘 몰린 무사 만루 위기. 함덕주는 이재원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추가 실점을 범했다.

대량 실점 위기였지만, 함덕주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김성현을 1루수 플라이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함덕주는 이어 나주환(우익수 플라이)과 로맥(삼진)로 막아내며 4회초를 끝냈다.

함덕주는 5회초에도 구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정-김동엽-한동민을 총 10개의 공만으로 3연속 삼진 처리한 것. 함덕주가 이날 따낸 첫 번째 삼자범퇴였다.

함덕주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함덕주는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강민을 투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 처리한 후 1루 주자 정의윤까지 1루 터치아웃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함덕주는 이어 이재원의 1루수 땅볼을 유도, 6회초를 끝냈다.

7회초 역시 함덕주가 나섰다. 함덕주는 2사 1루서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동엽의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하며 7이닝을 채웠다. 함덕주는 두산이 0-2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한동민까지 내야 땅볼 처리한 후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겨줬다.

한편, 함덕주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선발 13경기)서 3승 6패 평균 자책점 4.82를 남겼다. 최근 2연패 및 잠실, 홈 4연패에 빠졌지만 SK를 상대로는 2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28일 SK전에서는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최근 3연패 및 5연패 위기에 몰리게 됐다.

[함덕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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