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양현종 괜찮다, 일요일 선발? 지켜보겠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일요일에 비 예보가 있다."

KIA 양현종은 27일 광주 삼성전서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2010년 이후 7년만에 개인 두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아울러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양현종은 85개의 공을 던졌다. 더 던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7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팔 근육이 타이트한 느낌이 있다"라고 했다. 통증이 아니라 타이트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에이스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닷새만에 나선 게임이었다. 그리고 로테이션상 또 다시 닷새만에 나서야 한다. 다음달 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야 할 상황. 양현종은 "다음 등판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28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양현종의 팔은 괜찮다고 한다. 다만, 일요일 선발 등판 여부는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조금 더 체크해보겠다는 의미. 그리고 2일 서울에 장맛비가 예보된 상태다. 김 감독은 "비 예보가 있지 않나"라고 웃었다. 올 시즌 단 3경기만 우천 취소된 KIA로선 원정에서 하루쯤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김기태 감독(왼쪽)과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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