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등판' 두산 보우덴, 7월 2일 한화전 1군 복귀 예정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보우덴의 복귀가 눈 앞에 왔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이클 보우덴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던 보우덴은 올해 1군 2경기 등판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어깨 통증이 발목을 잡고 있다. 4월 27일 고척 넥센전이 1군 마지막 등판 기록이다. 시즌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11.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린 보우덴은 퓨처스리그에서 세 차례 등판했다. 이날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퓨처스리그에 선발 등판, 4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5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보우덴이 내일(28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라며 "일단은 7월 2일(대전 한화전) 선발로 등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비 예보가 있어 등판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

최근 선발로 나서던 이영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영하는 25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볼 끝이 있다. 그리고 본인이 던지면서 느껴가는 것 같다"며 "기대 이상의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다만 보우덴이 합류하면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빠지게 된다.

민병헌과 양의지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가 생긴 두산에게 보우덴이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클 보우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