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의 신' 송일국 "공연에선 중고신인, 소극장 공포증 있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송일국이 연극에 임하는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송일국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대학살의 신' 프레스콜에서 "미셀 역을 맡았다. 계속 중개하려고 하지만 폭발하는 성격장애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첫 소극장 연극 공연에 대해 "공연에 있어서는 중고 신인"이라며 "뮤지컬계의 최불암, 김혜자 선생님과 이지하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요일 저녁에 회식하는데 이지하 선배님이 엄청난 칭찬을 해주셨다. 첫 리딩 때 저 인간이랑 어떻게 무대에 서라는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첫 공연을 보니 안도했다고 하더라"며 "제가 사실 소극장 공포증이 있었다. 이제는 설렌다. 어제도 연출님에게 카톡을 보냈다. 많이 부족해도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렝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이 출연하며 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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