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만의 시즌 트리플 더블’ 웨스트브룩, 데뷔 첫 MVP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예상대로였다.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2016-2017시즌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NBA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시상식을 통해 MVP, 올해의 수비수상 등 주요부문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웨스트브룩은 기자단 투표에서 제임스 하든(휴스턴),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를 제치고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다. 웨스트브룩이 MVP로 선정된 것은 2008-2009시즌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웨스트브룩은 정규리그서 평균 31.6득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로 활약, 케빈 듀란트(골든 스테이트)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해진 오클라호마 시티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득점은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뿐만 아니라 웨스트브룩은 트리플 더블과 관련된 기록도 새롭게 썼다. 올 시즌에 42차례 트리플 더블을 작성, 한 시즌 최다 트리플 더블 신기록을 작성한 것. 더불어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은 1962년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무려 55년만이었다.

한편, 드레이먼드 그린(골든 스테이트)이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한 가운데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로케츠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말콤 브로그던(밀워키·올해의 신인상), 에릭 고든(휴스턴·식스맨상), 야니스 아테포쿤포(밀워키·기량발전상)도 각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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