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의 뒷심이 더 강했다. NC가 나성범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NC는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KIA와 공동 1위가 됐다.

이날 KIA는 임기준, NC는 강윤구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바로 홈런.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KIA가 1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이명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KIA가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NC는 2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이상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KIA는 또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5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나지완의 좌월 3점홈런이 터진 것이다. NC도 5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냈지만 후속 득점이 없었다.

KIA는 7회초 안치홍의 3루 방면 내야 안타 때 3루수 실책이 겹치면서 로저 버나디나가 득점, 6-2로 달아나 안정권에 접어드는 듯 했지만 NC는 7회말 권희동의 좌월 3점홈런으로 1점차로 따라가면서 경기는 다시 접전이 됐다.

결국 승부는 8회에 갈렸다.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NC가 9-6으로 역전한 것이다. 나성범은 김윤동의 투구를 공략해 천금 같은 한방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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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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