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선발데뷔' 넥센 윤영삼 "배운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상대 에이스와 맞붙었지만 밀리지 않았다.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서는 가슴 벅찬 날. 넥센 우완투수 윤영삼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제 역할을 다했다.

윤영삼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아깝게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최원태의 휴식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윤영삼은 상대 선발투수가 데이비드 허프였지만 밀리지 않는 투구를 남겼다.

윤영삼은 이날 최고 구속이 141km로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아니지만 좋은 볼끝을 나타냈다.

경기 후 윤영삼은 "지난 대전 원정에서 선발로 나간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고척돔에 오고나서부터 긴장이 많이 됐다"라면서 "4회에 힘이 조금 떨어져 더 집중을 했고 한 타자 한 타자 잡는 심정으로 던졌다. 5회를 채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리투수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앞으로도 선발, 중간 등 보직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배운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넥센 선발투수 윤영삼이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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