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 감독 “러프 상승세, 좋은 선구안 덕분”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의 활약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한수 감독도 러프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김한수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8-2로 승, 올 시즌 2번째 4연승을 질주했다. 덕분에 8위 한화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윤성환의 7이닝 2실점 호투, 이승엽의 연타석홈런이 나온 가운데 러프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러프는 삼성이 2-1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이태양의 7구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러프가 만루홈런을 때린 건 KBO리그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으며,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김한수 감독은 “러프가 4번타자 역할을 정말 잘해주고 있다. 낮은 볼 3개를 골라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때려 좋은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러프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나쁜 공을 잘 골라내는데, 덕분에 상대가 쉽게 승부를 걸지 못한다. 러프의 상승세는 좋은 선구안 덕분”이라며 러프를 칭찬했다.

김한수 감독은 이어 “이원석, 강한울도 최근에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살아났다”라고 덧붙였다.

윤성환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다. 윤성환은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 3연승 및 한화전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한수 감독은 “윤성환은 팀의 흐름을 좋게 만들어주는 투수다. 최근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져 좋은 분위기도 유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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