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제구력 저하” 한화 이태양, 1군 말소…김범수 콜업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인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태양을 1군서 말소시켰다.

이태양은 올 시즌 14경기서 3승 5패 평균 자책점 6.91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2차례 작성했지만, 기복이 큰 모습을 보이는 등 안정감은 떨어지는 편이었다. 지난 24일 삼성전에서도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7실점(7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이태양에 대해 “구위, 구속이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컨트롤도 안 좋아져 엔트리서 제외했다”라고 말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이어 “(이)태양이는 투구 시 와인드업을 할 때, 안 할 때가 있다. 서산에서 한 가지를 분명하게 잡아서 돌아오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태양을 대신해 1군에 등록된 선수는 김범수다. 김범수는 올 시즌 8경기서 총 9이닝을 소화,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4.00을 남겼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일단 김범수를 이태양 대신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불펜 가운데 임시로 선발 역할을 맡을만한 투수는 없다. (김)범수는 2군에서 줄곧 선발로 뛰었던 만큼, 선발투수로 활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물론 아직 확실하게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중간투수로 한 번 활용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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