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심은하 약물 과다 복용, 지인들도 몰랐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앓아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심은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치료약을 과다 복용해 응급실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배우 심은하의 약물 과다 복용 소식을 전했다.

배우 심은하는 2000년 연예계를 은퇴해 2005년 정치인 지상욱과 결혼했고, 정치인의 아내로서 내조에 전념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심은하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입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고, 보도 전날인 20일 남편 지상욱 의원은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라며 돌연 당대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에 지상욱 의원은 모친의 건강 이상으로 밝혔지만 심은하의 건강 이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지상욱 의원이 사퇴를 밝히기 전날 새벽 1시에 심은하의 응급실 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사실화됐다.

한편 한 연예부 기자는 "가까운 지인을 취재했을 때 우울증이 있거나 환자의 모습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도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있었을 때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을 한 거 같다"라고 전했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입원한 추측이 난무하자 심은하 측은 "과거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했고, 약물치료를 하지 않은 채 스스로 극복하던 중 최근에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았다"라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보통 사람들이 경험하기 힘든 심리적인 충격을 받아서 관련된 악몽을 꾸게 되고 비슷한 상황에 닥쳤을 때 굉장히 놀라게 된다. 급성 정신적인 반응이 과거 경험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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