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운 첫 선발승·15안타 폭발' kt, 롯데 꺾고 6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마침내 최근 6연패, 홈 10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t 위즈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kt는 최근 6연패, 홈 10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26승 44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3연전 스윕 및 최근 3연승이 좌절됐다. 시즌 31승 38패.

선취점은 롯데의 차지였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볼넷 및 폭투에 이은 손아섭의 1타점 2루타로 손쉽게 득점했다. 이후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가 이어졌고, 생일을 맞은 김문호가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1회말 곧바로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1사 후 전민수의 번트 안타를 시작으로 유한준이 좌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8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후 박경수-이진영-심우준(2루타)-오태곤이 연속해서 안타를 때려내며 3점을 더 보탰다. 1회 노경은을 상대로 대거 5득점을 뽑아낸 kt였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심우준의 2루타 및 상대 투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를 맞이했다. 이후 정현이 1루 쪽으로 향하는 번트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해창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희생플라이를 쏘아 올렸다. 그러자 롯데는 4회 이우민의 대타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6회말까지 kt의 4점 차 리드가 계속됐고, kt는 7회 박경수-이진영의 연속 안타에 이은 오태곤의 1타점 내야안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8회에는 로하스의 안타에 이은 하준호, 이대형의 1타점 2루타로 대승을 자축했다.

kt 선발투수 류희운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에 성공했다. 시즌 2승. 이어 주권-심재민-이상화-김재윤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진영이 3안타 1득점, 오태곤이 3안타 3타점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유한준은 홈런으로, 박경수, 심우준은 멀티히트로 힘을 더했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은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kt와 롯데는 23일부터 인천에서 SK와, 잠실에서 두산과 각각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류희운(첫 번째), 오태곤(두 번째). 사진 = 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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