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종의 전쟁’ 앤디 서키스, “전세계 반향 불러 일으킬 것”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지난 20일 CGV 왕십리에서 배우 앤디 서키스와 맷 리브스 감독이 함께한 라이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맷 리브스 감독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감정적이면서 유머로 가득 차 있다. 몰입하여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앤디 서키스 역시 “맷 리브스 감독이 환상적인 영화를 만들어냈다. 전 세계인들에게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전 시리즈와 달라진 시저 연기에 대한 질문에 앤디 서키스는 “시저는 커다란 고통을 겪으면서 인간에 대한 공감능력을 잃고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된다. 시저가 내면적으로 점점 어두워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굉장히 어려운 연기였지만 동시에 굉장히 흥분되는 여정이었다”라며 “제목은 ‘종의 전쟁’이지만 시저 내면의 전쟁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고전 영화 ‘혹성탈출’ 시리즈와의 연결성과 관련, 맷 리브스 감독은 “리메이크 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영화는 결국 1968년으로 귀결된다. ‘왜 인간이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을까’, ‘왜 인간이 유인원의 노예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바이러스를 착안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혹성탈출’ 시리즈는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영화이다. 일반적인 블록버스터와는 다르다. 유인원의 진화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엿볼 수 있다. 동시에 전쟁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가장 가슴이 따뜻한 캐릭터는 유인원이다. 사실 사람도 동물인데 이것을 종종 잊게 된다. 인간에게도 야만이라는 본성이 녹아있다. 그래서 전쟁 영화를 하게 되면 언제나 공감이라는 주제로 들어가게 된다”라고 말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유인원의 리더 시저가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후,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하는 유인원 사이에서 종의 운명과 혹성의 주인을 결정할 거대한 전쟁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8월 개봉.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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