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루카스필름, “스타워즈 ‘한 솔로’ 스핀오프 감독 해고”[공식입장]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스타워즈’ 시리즈의 두 번째 스핀오프 ‘한 솔로’의 필 로드, 크리스 밀러 감독이 제작사 루카스필름과 갈등을 빚어 해고 당했다고 20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필 로드, 크리스 밀러 감독은 ‘21 점프 스트리트’ ‘더 레고 무비’로 호평을 받아 ‘한 솔로’ 스핀오프의 메가폰을 잡았다.

그러나 루카스필름의 케슬린 케네디 CEO와 세트장에서 갈등을 빚고 메가폰을 내려 놓았다.

버라이어티는 “밀러와 로드는 익숙한 방식으로 촬영할 수 있는 자유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들은 케슬린 케네디의 타이트한 통제에 방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첫날부터 문화 충돌이었다”면서 “케슬린 케네디는 양말을 접는 방식조차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네디는 배우·스태프와 두 감독의 상호 작용 방식과 촬영 스타일을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여유를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두 감독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5-제국의 역습’‘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의 각본을 쓰고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한 솔로’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로렌스 카스단과도 충돌을 빚었다.

케네디는 성명을 통해 “필 로드와 크리스 밀러는 훌륭한 배우와 영화 제작자를 모으는 재능있는 감독이지만, 우리가 이 영화에 대해 서로 다른 창조적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고, 우리는 길을 나누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루카스필름은 조만간 차기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스타워즈:한 솔로’에는 젊은 한 솔로 역을 맡은 엘든 이렌리치, 한 솔로의 멘토 게리스 쉬라이크 역을 맡은 우디 해럴슨을 비롯해 에밀리아 클라크, 로널드 글로버 등이 출연한다.

영화 ‘터미네이터:제니시스’와 미드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에밀리아 클라크는 여주인공 역을 맡았다. ‘마션’의 로널드 글로버는 한 솔로의 친구 랜도 칼리시안 역으로 등장한다.

2018년 5월 25일 개봉 예정이지만, 두 감독의 하차로 개봉이 연기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필 로드, 크리스 밀러. 제공 = AFP.BB NEWS/루카스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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