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한방' 측 "윤손하 논란, 추이 지켜볼 것"…교육당국 조사착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교육당국이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KBS 2TV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 측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중부교육지원청은 19일 초등교육지원과 소속 장학사 등 3명으로 구성된 특별장학반을 숭의초등학교에 파견해 학교폭력 사건 봐주기 의혹에 대한 특별장학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6일 SBS 뉴스는 숭의초등학교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사건을 보도한 바 있다. 재벌그룹 총수의 손자와 유명 연예인의 아들 등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상대로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가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총수 손자와 배우 윤손하의 아들이 가해자에서 빠지거나 별다른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윤손하가 출연 중인 '최고의 한방'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최고의 한방' 측은 19일 "어린 아이들이 관여되어 있어 모두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학교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윤손하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드라마에 집중하며 신중하게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윤손하는 SBS의 보도 이후인 17일 소속사를 통해 "양측의 대조 검토 없이 피해 아이 부모의 말만 듣고 보도했다는 사실과 피해 아이의 부모와 상담을 하던 담당교사 녹취가 악의적으로 편집돼 방송으로 나갔다는 점은 참으로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18일에는 "이번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를 드린다. 초기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되어버린 제 모습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윤손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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