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홈런' 아레나도, 극적인 사이클링 히트…"꿈이 현실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26)가 극적으로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팀의 승리를 이끈 대기록이었기에 의미도 배가됐다.

아레나도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아레나도는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활약, 콜로라도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2사 상황서 3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시작한 아레나도는 안타(2번째 타석), 2루타(3번째 타석)도 만들어내며 사이클링 히트에 한 걸음씩 다가갔다. 4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

아레나도는 콜로라도가 4-5로 뒤진 9회말 1사 1, 3루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아레나도는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슨의 초구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3m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아레나도가 사이클링 히트와 더불어 팀 승리를 이끄는 순간이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316호, 올 시즌 4호이자 콜로라도 구단 역사상 8번째 사이클링 히트였다. 끝내기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가 작성된 것은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다. 또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쿠어스필드는 펜웨이 파크(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와 더불어 가장 많은 사이클링 히트(17차례)가 나온 구장이 됐다.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아레나도는 경기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꿈이 현실이 됐다. 포기하지 않고 싸운 덕분에 팀 승리까지 따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놀란 아레나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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