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DH 1차전 멀티히트…2차전은 침묵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의 상승세가 꺾였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침묵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의 박병호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마이너리그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의 더블헤더 1~2차전 모두 선발 출장, 도합 7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211였던 타율은 .215가 됐다.

1차전서 5번타자(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1회초 2사 1, 2루서 헨리 오웬스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

2~3번째 타석은 아쉬움 속에 물러났다. 3회말 1사 상황서 우익수 플라이에 그친 박병호는 6회말에도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박병호는 로체스터가 3-2로 앞선 8회말 2사 이후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했다. 볼카운트 0-2에서 카일 마틴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린 것. 박병호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박병호는 2차전에서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타격감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2회초 첫 타석서 에드가 올모스를 상대한 박병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이어 로체스터가 1-1로 맞선 4회말 1사 상황에서는 볼카운트 0-2에서 4구를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박병호는 이어 6회말 무사 1, 3루 찬스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호의 이날 마지막 타석이었다.

한편, 로체스터는 1차전(3-2), 2차전(2-1) 모두 접전 끝에 승리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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